금도 다른 자산처럼 사용 방식에 따라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현금 흐름 창출이 보편적으로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금괴가 장신구나 산업용 소재로 가공되면 다시 투자용 금으로 환원하는 데 비용이 들고, 필요한 사람은 금 자체를 빌려 쓰기보다 자금을 조달해 금을 구매하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 규모가 예금이나 채권만큼 크지 않습니다.
미술품과의 비교처럼 자산 그 자체가 배당이나 이자를 주지 않아도, 이를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현금 흐름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달러는 보유 자체로 이자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금이나 채권에 투자해 다른 주체에 자금을 빌려주는 과정에서 이자가 발생합니다.
금 역시 이론적으로 대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나, 시장 규모나 활용 방식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현금 흐름 창출이 핵심이 아닌 자산으로 분류되며, 부동산이나 채권처럼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투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현금 흐름 외의 역할도 고려해야 합니다. 위험 감소 효과가 중요한데, 환헤지 투자와 환노출 투자를 비교해 보충적 시사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인 투자자는 S&P 500에 환헤지나 환노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환노출 투자는 포트폴리오 안정성 향상에 기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환노출은 단순한 수익 기대가 아니라 위험 완화 효과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음이 확인됩니다.
금도 포트폴리오에서 비슷한 방어 역할을 제공합니다. 달러의 위험과 금의 위험은 일부 겹치지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으며, S&P 500과 금의 병행 보유는 원화 기준으로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경향이 있어 왔습니다.
중앙은행이 금을 보유하는 이유 역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에 기인합니다. 기업이 일반적으로 금을 보유하는 이유는 유동성 및 자금 배분 측면에서 현금 흐름보다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한편 워런 버핏의 시각처럼, 금은 배당이나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으로서 기업 경영 관점에서 보면 현금 흐름 창출 자산이 아니지만,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위험 관리 차원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달러 자산과 금은 수익과 위험 관리의 측면에서 각각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인플레이션 관점에서도 금은 장기적으로 실질 가치를 유지하는 자산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을 기준으로 보면 현금 보유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매력이 감소할 수 있지만, 금은 물가 상승에 따라 가치를 보전하는 경향이 있어 포트폴리오의 다원적 방어 수단으로 작용합니다....